"난동범 있다" "칼부림 났다"…지하철 오인신고에 승객들 대피소동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3.08.07 09:12  수정 2023.08.07 09:15

오인신고 동시다발로 접수…소방당국, 열차 내부 확인 결과 특이사항 없어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에서 가스테러와 난동범 오인 신고가 들어와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연합뉴스

잇따른 흉기난동 사건으로 시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뚜렷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신고가 동시다발로 접수돼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6분께 김포공항역 방향으로 달리던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승객으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논현역에 열차가 정차하자 급히 뛰쳐나가던 승객 7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열차 내부를 확인한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 부상자 6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철수했다. 나머지 1명은 귀가했다. 비슷한 시각 경찰에는 "역사 안에 난동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역사 내부를 수색했으나 역시 난동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승객들이 처음 동요하기 시작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는 '독가스 테러다', '칼부림이 났다' 등 확인되지 않은 글이 실시간으로 퍼졌다. 한 이용자는 "신논현역 급행에서 난동 피우는 승객 있다고 열차 멈추고 경찰들 테이저건 들고 몽둥이랑 방패 들고 뛰어다닌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엑스 이용자는 "칼부림도 생화학 테러도 아니니까 더 이상 잘못된 정보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지 말아달라. 제 옆에 외국인 분들이 영상을 보다가 소리를 질렀는데 지하철 안이 복잡해 사람들이 오해하고 도망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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