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뒤흔든 성교육 동영상 국내 입성”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08.09.09 16:59  수정

영국의 공중파TV ‘파이브’에서 방영되어 유럽과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성교육 동영상 ‘21세기 여성의 섹스 가이드’가 국내에 상륙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의 질(膣)안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남녀의 체위별로 자극부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성전환수술 장면을 그대로 노출해 유럽 전체에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건강 의학 포털사이트 코메디닷컴(www.kormedi.com)은 지난 8일 ‘파이브’가 속한 유럽 최대 방송 회사 RTL그룹으로부터 이 프로그램을 수입, 10일부터 1년 동안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코메디닷컴 이성주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제대로 된 실질적 성교육 프로그램”이라면서 “프로그램은 미성년자의 접근을 차단한 성인용이지만 ‘그룹섹스의 장단점’ 등 우리 정서로는 맞지 않는 부분은 삭제하고 많은 영상을 희미하게 처리해야만 했다. 그러나 부부들의 실제적 성생활에 놀랄만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2006년 말 영국에서 최초로 선보였을 때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 언론으로부터 “적나라한 영상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채널5의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놀랍지만 도움이 된다”는 호평이 주류였다. RTL그룹 측에 따르면 일본, 홍콩 등 아시아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의사인 캐서린 후드 박사가 진행하며 성 문제를 다루는 정신과 및 비뇨기과 의사, 섹스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등장해 오럴섹스와 탄트라 섹스의 구체적 방법, 여성 사정, 체위별 자극, 동성애의 실체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증권회사 투자가 이용재 씨(41)는 “성에 대해서 제법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동영상을 보고 무지를 자각했다"며 "부부가 함께 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프로그램은 8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코메디닷컴’은 매주 2편씩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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