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사망에 네티즌들 “정선희, 힘내시라”

입력 2008.09.08 14:16  수정

"아무리 힘들었어도...믿을 수가 없다...좋은 곳 가시길..."

본질 무관한 정치적 공방 댓글에는 네티즌들 맹비난

8일 오전 9시 경 탤런트 안재환 씨(36)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 마디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 속에 전반적으로는 안 씨의 명복을 비는 숙연한 분위기다.

9일 오후 1시 전후 MC 정선희(36) 씨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안 씨의 사망이 ‘사업실패에 따른 자살’로 굳어져가자, 네티즌들은 먼저 “기사 제목보고 드라마 얘기인 줄 알았다”면서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최초 보도 이후 후속되는 보도에서 안 씨가 사업실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자살을 했다는 내용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기 시작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안 씨의 아내인 정선희 씨에 대한 동정이다. 이 같은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아무리 세상이 힘들었어도 조금 참고 살다보면 좋은날이 올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그나저나 새색시 정선희씨는 마음이 아프겠다”며 “힘내시라”고 전했다.

‘사업실패가 안 씨 자살의 결정적인 원인일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관한 반응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들 네티즌들은 “사업에 실패해도 주위의 인맥이나 자기 와이프의 인맥 그리고 여러 입지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렇게 허무하게 자기 목숨을 놓다니 안됐다”면서 “수백억대 빚일 리는 만무하고 정선희도 잘 벌고 빚이 있으면 차근차근 갚아나가면 되지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했느냐”며 “예전부터 연예인으론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당신 길이 아니었나 보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했다.

평소 밝고 선량한 성격으로 알려진 안 씨의 죽음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연계시켜 안타까운 심정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보였다.

이들은 “법 없이 착하게 사는 사람들은 힘들고 자살하고 온갖 못된 짓에 X 같이 사는 새X들은 잘 산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주택가 조용한 골목 안에서 숨을 거두면서,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으면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어떤 생각을 햇을까. 하지만 남겨지는 자의 고통을 조금만 더 생각해주었다면 어땠을지”라고 적기도 했다.

사건의 내용이나 본질과 상관이 없는 정치적 공방을 주고받는 악플러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이들은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정말 딱하다”면서, “사람이 먼저지, 어찌 이런 곳에서 조차 정치를 한단 말이냐”며 “대한민국 네티즌들 정말 갈수록 덜 떨어진다. 연예인들이 제일 만만하지. 정치인들한테는 이런 짓 꿈도 못 꾸는 것들이”라고 악플러들을 비난하고 있다.

한편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안재환 씨는 8일 오전 9시 경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안 씨는 승합차 카니발 뒷자리에서 혼자 숨진 상태였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은 관할서인 노원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안 씨는 최근 아내인 정선희 씨와의 불화설이 나도는 가운데, 지난 보름 동안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연락도 끊은 채 가출해 소재가 불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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