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분노의 질주10'·'인어공주'가 이끈 수익
글로벌 박스오피스가 2023년 5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처음으로 회복했다.
Gower Street Analytics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약 15억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부터 2019년 글로벌 박스오피스 평균인 15억 6200만 달러보다 1% 낮은 수치다.
5월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인어공주'다. 세 작품은 5월 글로벌 박스오피스 64%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6월 19일 기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8억 2161만 355 달러, '분노의 질주10'은 6억 7694만 3305달러, '인어공주'는 4억 6769만 9129달러의 글로벌 수익을 올렸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MCU의 부진과 텐트폴 경쟁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으며 '분노의 질주10'는 전편에 비해 적은 수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릭시3' 다음으로 높은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전편인 7억 2622만 9501 달러에 근접했다.
인종을 바꿔 선보인 '인어공주'는 5월 총 2억 3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해외 시장보다는 북미에서 더 높은 수익을 거뒀다.
5월 글로벌 시장의 결과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주도했다. 이전보다 16% 상승한 매출 수치를 보여줬다. '분노의 질주10'와 '인어공주'가 해외에서 높은 수익을 올린 시장이었다.
Gower Street Analytics는 올해 3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9년 435억 달러보다 적은 수치지만, 2020년 115억 달러, 2021년 202억 달러 2022년 258억 달러보다 월등히 상승한 수치다.
다만 히트작이 대형 스튜디오 작품과 시리즈물에만 몰려있다는 점은 영화계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제작비가 대거 투입된 블록버스터나 특수관 상영을 통한 체험형 영화들이 주로 소비되고 있는 환경이 자리 잡으며 장르 양극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 점은 팬데믹 이전에도 언급돼 왔던 문제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코미디, 로맨스, 공포 등 다양한 장르와 중소 규모의 영화들이 제작과 개봉에 고전을 겪고 있는 현재, 이들의 조금 더 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어야 팬데믹 이전의 회복으로서 더욱 의미가 완전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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