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세...연중 최고치 재차 경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640선을 회복,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1포인트(1.16%) 상승한 2641.1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0포인트(0.51%) 오른 2624.15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장중 2644.70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3일(2670.65) 이후 1년여 만이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802억원, 기관이 366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8236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해 ‘빨간불’을 켜는 등 대형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5.20%),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바이오로직스(2.04%), LG화학(2.04%) 등 반도체·2차전지주의 상승 폭이 컸다.
앞서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의 반등이 나타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0% 상승한 3만3833.6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2% 오른 4293.93으로, 나스닥지수는 1.02% 뛴 1만3238.5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8포인트(0.87%) 오른 883.71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64억원, 997억원을 사들였고 개인만 208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3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JYP(2.26%), 에코프로(1.82%), 엘앤에프(1.68%) 등이 오른 반면에 펄어비스(-3.17%), HLB(-1.62%) 등은 낙폭이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2원 내린 1291.5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23일(1278.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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