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이용여객 행동특성 조사 결과 발표

1∼3월까지 조사, 비대면 출국수속 선호·공항이용 행태 정상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출국객과 환승객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인천공항 이용여객 행동특성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항공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할 때 인천공항에서 비대면 서비스 이용에 대한 선호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이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23.1%p 증가한 68.6%로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조사돼 코로나19 기간 중 사회 전반에 급격히 확산된 비대면 서비스가 공항 수속에서도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국 목적에서도 코로나19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친지방문(33.7%)을 제치고 관광·휴양(71.4%)이 다시 1위를 차지했고 출국 동반자는 나홀로 출국(67.4%)을 제치고 다시 가족·친지와 동반 출국 비율(44.2%)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면세점 및 음식점 등 공항시설 이용률은 코로나19 확산기와 비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반지역 시설 이용률은 26.7%에서 53.6%로, 출국장 지역은 53.0%에서 63.2%로 증가하는 등 공항이용 행태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공사는 이번 조사결과로 본격적인 항공수요 회복기를 맞아 지난 3월말부터 수요회복기 공항운영 정상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공항운영 안정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으며 면세점 및 식음·서비스 매장 운영을 확대, 여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사 이희정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여객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 공항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방역규제가 세계적으로 완화되던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모두 1635명의 인천공항 이용 여객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은 97%에 표본오차는 ±2.7%p이다.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 모습ⓒ인천공항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