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중국에서 일고 있는 혐한증에 대해 "중국에게 한국의 효용가치가 전과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자료사진)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반한(反韓) 감정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중국에게 한국의 효용가치가 전과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남경을 다녀온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최근들어 이른바 한국을 싫어하고 증오하는 ´혐한론´이 만만치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지금까지 그럭저럭 한국의 기술력, 투자가 중국은 절실했지만 요즘은 중국의 기술, 중국의 인력수준이 한국과 어깨를 겨룰만 해졌다"며 "게다가 최근 이른바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 들어온 ´하이구이파´와 ´혁명7세대´가 급부상하면서 중국의 애국주의를 기반으로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 의원은 자신이 만난 한 특파원의 이야기를 빌려 "´지금 중국은 환경과 에너지가 제일 큰 문제다. 바로 그 분야 최고 기술력은 일본이 갖고 있다. 지금 중국이 원하는 것을 지닌 나라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것이다. 최근 중일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밀착되어 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국제 관계야말로 ´필요´에 의해 전화도 러브레터도 돈도 오고가는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 어떤 방식과 어떤 지도를 지니고 ´중국´이란 나라로 가야 하는가가 우리의 커다란 과제"이라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그 밖에 반한 감정의 이유와 문제점들을 고민했다.
전 의원은 "가령 올림픽때 우리 선수와 일본선수가 경기를 벌이면 일본을 응원하는데 그 이유는 우선 한중 네티즌들사이의 근거 없는 루머에 꼬리를 문 댓글 논쟁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손문이 한국사람이다´라고 한국의 유력지가 보도했다고 글이 올라오면 난리가 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요즘 내가 읽은 책 제목 그대로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라는 것"이라며 "한국 측도 당황해서 정말 그런 기사가 났는지 조사하면 전혀 그런 일은 없다는 것이고, 참으로 황당하고 걱정스런 일"이라고 우려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문제는 이제 한중 민간교류로 한국어를 읽고 쓰는 중국인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라며 "그들에게 한국의 인터넷은 또 하나의 영역인 셈이다. 인터넷의 댓글 하나하나에도 국제적 상식 아래 조심하고 타인과 다른 나라를, 다른 문화를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그럼 중국은?´하고 물을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우리 할 도리를 확실히 해야 할 말도 명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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