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더 조심!' 결막염 일으키는 코로나 새 변이…국내도 뚫렸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3.04.27 09:03  수정 2023.04.27 09:04

XBB.1.16변이 국내서 152건 확인…전파력 빠르고 면역회피 능력 커

눈 간지럽고 끈적이는 결막염 증상…지난 1월 인도서 최초 발견, '관심변이' 지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감염시 눈이 가렵거나 끈적해지는 등 결막염 증상이 동반된 코로나19 'XBB.1.16' 변이가 국내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XBB.1.16 변이가 지난달 9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고 현재까지 15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 변이는 XBB.1 변이에서 재분류된 변이로,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따서 '아르크투루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전파력이 이전 XBB.1이나 XBB.1.5보다 1.17∼1.27배 강하고 면역 회피 특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XBB.1.16 변이는 감염 시 코로나 증상 외에도 눈이 가렵거나 끈적해지는 결막염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에게서 결막염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해당 변이는 지난 1월 인도에서 최초 발견 후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단장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는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회피능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XBB.1.16 변이도 마찬가지다"며 "다만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XBB.1.16이 일부 국가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하고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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