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솔루엠 지분 전량 ‘블록딜’ 매각...1000억, MLCC 투자하나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입력 2023.03.27 19:12  수정 2023.03.27 19:1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

삼성전기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솔루엠 지분을 전량 매각해 1000억원가량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4일 블록딜을 통해 솔루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솔루엠은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사업과 튜너 사업,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을 분사해 2015년 9월 설립한 회사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까지 솔루엠 주식 465만주, 지분 9.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이번 블록딜 할인율은 8~9%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딜의 영향으로 솔루엠 주가는 지난 24일 9.15% 하락한 바 있다.


이번 블록딜의 배경은 삼성전기의 현금유동성 확보다. 업계는 삼성전기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현금을 확보하고자 이러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풀이한다.


삼성전기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1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했다. 업계는 삼성전기가 이 만큼의 유동성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주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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