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유통가, 구인난‧인건비 부담 덜어주는 ‘복합 멀티 무인매장’ 뜬다


입력 2023.03.25 08:01 수정 2023.03.25 08:01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한 점포 내 여러개 업종 결합

수익 구조 개선 및 소비자 편의성 향상

‘다우니런드리’ 라운지.ⓒ코리아런드리 ‘다우니런드리’ 라운지.ⓒ코리아런드리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무인매장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별도의 아이템을 한 매장에 결합하는 방식의 복합 멀티 무인매장이 속속 등장하면서 단일 아이템에 따른 수익성 문제와 더불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켓앤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 계산대 시장은 지난 2016년 2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2000억원까지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내 무인 점포 시장의 경우 2021년 기준 1조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빙과업계에 따르면 2017년 전국 880개였던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는 2020년 3600개까지 늘었고, 지난해 4000개를 넘어선 가운데 최근에는 하나의 무인이 아닌 무인과 무인을 결합한 복합 멀티 무인 매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워시엔조이 매장.ⓒ코리아런드리 워시엔조이 매장.ⓒ코리아런드리

코리아런드리의 워시엔조이는 지난달 무인 셀프 세탁소에 국한하지 않고 공간혁신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공동주택 및 집합건물 내 유휴 상업용 공간을 활용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마케팅 큐레이션 사업으로 ‘다우니런드리’ 소셜라이징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다우니런드리’ 소셜라이징 프로젝트는 서울 방이동의 오피스텔 건물 1층에 다우니 전용 세탁 세제 및 섬유유연제만 사용하는 셀프 빨래방 콘셉트로 오픈해 무인 빨래방과 무인 세탁용품 판매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워시엔조이 정읍상동점은 워시엔조이 이용 시 셀프 세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워시엔조이 매장과 결합한 카페, 무인 셀프 세차장 등 다양한 복합 매장을 운영하면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복합 멀티 무인 시스템 업종은 편의점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CU는 무인 출력 서비스인 프린팅박스 도입 1년 만에 운영 점포가 30개에서 250개로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프린팅박스는 무인 출력 키오스크로 PC 또는 스마트폰에 저장한 사진이나 문서를 전용 앱 클라우드에 올린 뒤 인근 기기에서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복사, 스캔 등 기본 사무 업무는 물론 정부기관의 민원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소비자 누구나 이미지 파일만 있으면 달력, 포토북, 포토카드 등을 만들 수 있는 장점과 함께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편의점이라는 접근성도 뛰어나 이용자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연내 1000호점까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인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신구멍가게24는 올해 무인 라면카페를 오픈했다. 신구멍가게24의 무인 편의점 및 라면카페는 식사(라면)와 커피(음료)를 한 자리에서 해결하는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학교 앞 문방구를 대신해 무인 아이스크림점과 무인 문방구가 함께하는 빙구문구도 주목할 만 하다.


초대형 문구와 함께 아이스크림 및 세계과자를 판매하는 등 하나에만 집중하지 않고 폭넓은 카테고리를 통해 어린이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즐겨서 찾게 만드는 무인점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