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내린다"…1월 코픽스 3%대로 하락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입력 2023.02.15 16:23  수정 2023.02.15 16:24

전월比 0.47%p↓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대로 떨어졌다. 이에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 대비 0.47%포인트(p) 하락했다. 코픽스 3%대는 약 3개월 만이다. 작년 12월, 11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 이후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코픽스 변동 추이 그래프.ⓒ은행연합회

코픽스가 하락하면 이와 연동된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 역시 낮아지게 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5.89~6.89%인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가 16일부터는 연 5.42~6.42%로 인하된다. 국민은행도 연 5.43~6.83%에서 4.96~6.36%로 낮아진다. 농협은행도 기존 연 5.22~6.32%에서 4.73~5.83%로 인하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 1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3.63%로 전월(3.52%) 대비 0.11%p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3.02%로 전월(2.92%) 대비 0.1%p 올랐다.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반면 신잔액기준과 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변동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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