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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약처장 “글로벌 스탠다드 향해”...과감한 규제 혁신 나선다


입력 2023.02.15 16:40 수정 2023.02.15 16:41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올해 첫 업계 CEO 신년 간담회 개최

식약처 발전 및 규제 혁신 방안 논의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한 CEO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한 CEO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의약품 분야 업계 CEO들과 올해 첫 만남을 가지고 글로벌 수준의 규제 혁신을 논의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미약품 연구센터에서 15일 개최한 신년 간담회에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의약품 규제를 과감히 글로벌 스탠다드로 바꿀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미약품, 다산제약, 대웅제약, 암젠코리아, 이니스트에스티, 한국화이자제약, 휴온스, 휴젤 등 8개 업체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4개 협회가 참여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간담회에 앞서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한미약품 관계자들과 함께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둘러봤다.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는 지난해 9월 항암 분야 신약으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원과 연구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김성아 기자 오유경 식약처장이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원과 연구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김성아 기자

오유경 식약처장은 한미약품 연구센터에 대해 “한미약품의 R&D 투자율은 (매출액 대비) 15% 정도로 국내 업계 평균보다 높다”며 “그에 걸맞게 다양한 연구 관련 설비들과 열중하는 연구원들의 모습이 인상 깊다”고 평했다.


이후 진행된 CEO 간담회는 오유경 식약처장의 모두발언에 이어 올해 식약처 각 분야별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한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에 대해 “혁신은 업체만의 의무가 아니라 규제기관 역시 혁신이 필요하다”며 “규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식약처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업계의 화두는 규제 혁신이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지난달 신년 간담회에서 “제약주권 확립을 위해서는 신약에 대한 약가제도 개선, 원료의약품 및 백신 자급률 제고. 국산 으약품 해외 수출 증가를 위한 정부의 규제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처 역시 뜻을 같이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규제 혁신 1.0’에 이어 ‘규제 혁신 2.0’을 추진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식의약 규제 혁신 100대 과제’를 천명했다. 식약처는 지난 2일 관련 성과 보고회에서 과제 천명 이후 6개월 만에 추진율 5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규제 혁신 2.0은 수요자 친화적 혁신으로 소비자, 업계 등 정책 수요자가 직접 규제 혁신안을 제안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규제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올해 규제 혁신 2.0은 좀 더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좀 더 유연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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