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투자 2개월 ‘순유출’...주식은 4개월 연속 유입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3.02.09 12:00  수정 2023.02.09 12:00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로 주식 매입↑

KB국민은행의 딜링룸 내부 ⓒ KB국민은행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1.25%포인트(p) 낮은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자금이 2개월 연속 이탈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자금은 3억4000만 달러 빠져나갔다. 2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1월 말 원·달러 환율(1231.9원)로 계산하면 약 4조1885억원 수준이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축소됐다.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은 49억5000만 달러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 및 중국 경기 회복 기대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채권자금 52억9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유출됐다.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입자금 환전수요 등으로 하락하다 미국 1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 긴축지속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1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231.9원으로 12월(1264.5원)보다 축소됐다. 반면 원・엔 환율 및 원・위안 환율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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