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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새 대표,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 유력…교육방송으로 가나?


입력 2023.01.30 16:06 수정 2023.01.30 16:2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오세훈 "TBS가 교통방송으로만 남을 것인지는 결국 임직원들의 몫”

"사회적 필요성 생긴 분야에 유용한 방송으로 거듭날 것인지 판단, 전적으로 임직원에게 달려"

이종배 "현재 다시 TBS에 지원할 명분 없는 상황…공정방송 위한 인적재편·재원확보 중요"

TBS 전경ⓒTBS 제공 TBS 전경ⓒTBS 제공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등으로 편파 보도 논란이 일었던 교통방송(TBS) 새 대표가 이르면 오는 1일 발표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신년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은 TBS 신임 대표 임명은 2월 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초미의 관심사인 TBS의 교육방송 전환 여부와 관련해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된 이후의 전적으로 임직원들이 판단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장 추천 2명, TBS 이사회 몫 2명, 서울시의회 추천 3명으로 구성된 TBS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대표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 12명을 상대로 서류심사를 거쳐 6명을 뽑았고, 정책토론회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해 시에 통보했다. 최종 후보는 오필훈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 배재성 KBS 해설위원(전 스포츠국장) 등 3인으로 알려졌는데, 정 전 센터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 전 센터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종합적으로 후보자에 대해 검토하고 판단하는 단계로 임명과 관련한 결재가 진행 중인 상태라 별도로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2월 10일 전에는 새 대표가 누구인지 발표될 예정인데 1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사인 TBS의 교육방송 전환 여부에 대해 오 시장은 “새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되는 만큼 미래 비전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TBS가 교통방송으로만 남을 것인지는 결국 임직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생긴 분야에 방송시간을 좀 더 할애함으로써 유용한 방송으로 거듭날 것인지의 판단은 전적으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TBS에 더 이상은 어떤 세금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시 TBS를 지원할 명분이 없는 상황"이라며 "시의회의 결단보다는 시민이 TBS가 얼마나 유익한 방송으로 거듭났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TBS가 공정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인적 구성원이 재편되는 것이 중요하다. 경영 독립을 할 수 있도록 재원 확보의 다양성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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