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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석' 앞둔 서초동, 보수 vs 진보 맞불집회…욕설에 고성 오가


입력 2023.01.28 09:53 수정 2023.01.28 13:2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 출석

"거짓말쟁이 이재명 구속" vs "검찰 표적수사 이재명 보호"…'맞불집회' 충돌 우려 가능성

검찰, 이재명 조사 위해 A4 용지 100장 분량 질문지 준비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의 모습 ⓒ 데일리안 황기현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의 모습 ⓒ 데일리안 황기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도로에서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부터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도로에서는 두 단체의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진보집회 참가자들이 "이재명 대표님을 보호하자"고 외치자,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진보집회 주최 측이 경찰을 향해 "보수단체 스피커 방향을 돌려달라.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 조치해주지 않으면 (보수단체 쪽으로) 넘어가겠다"는 취지로 요구하자, 보수집회 주최 측이 "넘어오라"고 도발해 일부 진보집회 참가자가 실제로 이동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또 집회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욕설과 고성도 여러 차례 오갔다.


진보단체 집회 참가자의 모습 ⓒ 데일리안 황기현 기자 진보단체 집회 참가자의 모습 ⓒ 데일리안 황기현 기자

보수집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날씨가 추워도 이재명(대표)이 조사받는 것을 보러 와야하지 않겠냐"며 "검찰을 응원한다. 죄를 낱낱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진보집회 참가자는 "정치검찰이 죄 없는 이재명 대표를 불러 괴롭히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러 왔다. 뒤에 국민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관련 배임·뇌물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는다.


검찰은 위례·대장동 사업이 10년가량 진행된 만큼 이 대표 조사를 위해 A4 용지 100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맞서 이 대표 역시 30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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