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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요금 300원 인상? 400원 인상?…서울시, 내달초 공청회


입력 2023.01.25 04:12 수정 2023.01.25 04:12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공청회서 기존 300원 인상안에 400원안 추가 제시 예정…이르면 4월 인상 목표

300원 인상 시 지하철 1550원, 시내버스 1500원…요금 현실화율 70~75%

400원 올려도 현실화율 80% 밑돌아…경기·인천 등과 요금 협의 '숙제'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은 오는 4월 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인상된다.ⓒ뉴시스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은 오는 4월 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인상된다.ⓒ뉴시스

서울시가 8년 만에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리기 위한 공청회를 다음 달 초 개최한다. 시는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해 전문가와 시의원, 시민 등 다양한 공청회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하철·버스요금을 올해 4월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음 달 중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공청회는 다음 달 1일 여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시는 공청회에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인사를 초빙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참가자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시는 검토 끝에 400원 인상안을 한 가지 더 준비해 300원과 400원 인상 두 가지를 각각 제시한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다.ⓒ뉴시스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다.ⓒ뉴시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하철과 버스요금 모두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이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이다.


300원씩 인상된다면 지하철은 1550원, 시내버스는 1500원이 된다. 현금 기준으로 지하철은 1650원, 시내버스는 1600원으로 오른다. 300원을 올린다면 1인당 평균 운임에서 운송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요금 현실화율은 70∼75%가 될 전망이다.


400원 올리더라도 요금 현실화율은 8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와는 별개로 경기도·인천시 등 통합환승할인제에 참여하는 관계 기관과 협의는 계속된다. 기관마다 견해차가 있어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 쉽진 않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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