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부품 기업·애니메이션 총괄 제작사
“코스닥 상장 통해 고객사·수익구조 다변화”
ⓒ게티이미지뱅크
1월 넷째 주(25~27일) 공모 시장에서는 2차전지 부품 기업 삼기이브이와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사 스튜디오미르 등 2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기이브이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앞서 삼기이브이는 지난 17~18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1만3800~1만6500원) 하단을 20.3% 밑도는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807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3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391억원이다.
구주매출 비중이 비교적 높다는 점에서 저조한 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총 공모주식수 중 60%가 신주 발행, 40%가 최대주주인 삼기의 구주매출이다.
회사 측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북미 시장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2차전지 부품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삼기이브이는 지난 2020년 모회사인 삼기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업체다.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2차전지 안전성 강화 부품을 개발·생산 중이다. 주요 제품인 엔드플레이트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2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이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내부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한다.
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제품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데일리안
스튜디오미르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희망 밴드(1만5300~1만9500원) 상단인 1만95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 예측에는 총 1704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70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95억원이다.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16.5% 수준이다.
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최근 지식재산권(IP) 콘텐츠의 애니메이션화 트렌드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협력업체를 인수하고 직접 IP를 확보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 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2019년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이외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 중이고 대표 작품으로는 ‘코라의 전설’, ‘도타: 용의피’,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이 있다.
회사 측은 핵심 경쟁력으로 기획, 연출·포스트 작업까지 전체 프로덕션 작업이 가능한 총괄제작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통상 애니메이션 제작은 프리 프로덕션(스토리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녹음)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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