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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펠로시 후임에 제프리스 선출…첫 흑인 원내대표


입력 2022.12.01 19:45 수정 2022.12.01 20:4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뉴욕 브루클린 출신, 52세…뉴욕 8선거구 지역구

펠로시보다 서른 살 어려…민주당 지도부 세대교체

미국 하원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이 3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하원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이 3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정당수장이 탄생했다. 미 민주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이후 20년 만에 새로운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을 선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은 30일(현지시간) 오전 원내 지도부 비공개 선거를 진행해 신임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을 선출했다. 제프리스 의원과 함께 원내총무와 코커스 의장은 캐서린 클라크(59) 의원, 피트 아길라(43)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이자 뉴욕 8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제프리스 의원은 뉴욕 주의원을 거쳐 2012년 연방하원 선거에서 브루클린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9년 하원 서열 4위인 의원단 총회 의장을 맡은 바 있다.


1970년 생인 제프리스 의원은 82세인 펠로시 의장보다 서른 살이나 적어 민주당은 지도부의 세대교체도 이뤄졌됐다.


앞서 20년간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은 중간선거가 끝나고 지난 17일 차기 지도부 경선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펠로시 의장은 차기 지도부 경선 불출마 연설에서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시간이 왔다"고 말하며 지도부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내주는 바람에 제프리스 의원은 하원의장 아닌 소수당 원내대표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내년 1월 시작되는 제118대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게 되는 제프리스 의원은 여당의 원내사령탑이지만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함에 따라 다수 의석을 가진 공화당을 상대해야 하는 등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기존 정부의 정책 뒤집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운영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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