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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승리가 이렇게 어렵나, 벤투호도 눈물


입력 2022.11.29 10:24 수정 2022.11.29 10:2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가나전 패배로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 계속

카타르월드컵까지 조별리그 2차전서 4무 7패 부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호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H조 3위에 자리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H조 최강으로 평가 받는 포르투갈과 경기서 무조건 승리를 거둔 뒤 가나와 우루과이의 맞대결을 지켜봐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통상 월드컵은 첫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하지만 한국 축구는 2차전에 유독 약했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에서 총 6승을 거뒀는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전날 가나전까지 총 11번의 조별리그 2차전서 4무 7패로 부진했다.


4강 신화를 달성했던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당시 조에서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미국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전에 안정환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지성과 이영표 등을 앞세워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도 2차전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서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서 1-4로 대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2-3로 패한 뒤 경기장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2-3로 패한 뒤 경기장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에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멕시코와 2차전서 1-2로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무승 징크스는 카타르 대회까지 이어졌다. 벤투호는 강호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차전에 승리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가나가 예상보다 강했다.


전반을 0-2로 내준 한국은 후반 조규성이 헤더로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역전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승리는 4년 뒤인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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