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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과 우루과이, 어느 팀 승리가 한국에 유리?


입력 2022.11.28 19:40 수정 2022.11.28 19:4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한국 입장에서는 우루과이가 패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입장에서는 우루과이가 패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년만의 만남이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2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서 맞붙는다.


두 팀은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우루과이는 2골을 넣은 에딘손 카바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4년 뒤 이번에는 조별리그서 맞대결이 성사됐고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잔뜩 복수를 벼르는 중이다. 그리고 이 경기는 H조의 전체적인 향방을 가르게 된다.


일단 먼저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잡아주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만약 포르투갈이 승리를 거둔다면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되고 한국전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여유를 갖고 임할 가능성이 크다.


즉, 대표팀 입장에서는 먼저 열리는 가나전서 승리를 거두고 뒤이어 펼쳐지는 경기서 포르투갈이 승리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와 같이 전개된다면 벤투호가 포르투갈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행을 자력으로 결정지을 수 있다.


포르투갈이 승리하면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 짓는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르투갈이 승리하면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 짓는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무승부 또는 우루과이 승리라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먼저 무승부로 귀결될 경우, 포르투갈은 1승 1무(승점 4), 우루과이는 2무(승점 2)에 놓이게 되며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불 보듯 빤하다. 특히 우루과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나에 앞서 있어 승리가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이 가나전을 승리하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비긴 상태에서 우루과이가 최종전을 승리하면 한국 입장에서는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승리하거나 최소 비겨야 한다. 비길 경우 3팀이 1승 2무로 맞물리는 상황이 펼쳐지는데, 골득실에 의한 통한의 탈락팀이 나온다.


우루과이와 한국이 나란히 승리하면 톱 시드인 포르투갈이 조 3위로 내려오는 이변이 발생한다. 이 또한 벤투호 입장에서 좋은 상황이 아닌 게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포르투갈과 상대해야하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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