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국토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9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4만1604가구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월(3만2722가구) 대비 27.1%(8882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813가구로 전월(5012가구) 대비 55.9%(2801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3만3791가구로 전월(2만7710가구) 대비 21.9%(6081가구)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이 7189가구로 전월(7330가구) 대비 1.9%(141가구) 감소했다.
거래절벽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9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3만240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3만5531건) 대비 8.8% 감소, 전년 동월(8만1631건) 대비 60.3% 감소했다.
9월 누계로는 41만7794건으로 전년 동기(81만8948건) 대비 49.0%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만2609건)은 전월 대비 9.2%, 전년 동월 대비 66.1% 감소했다. 지방(1만9794건)도 전월 대비 8.6%, 전년 동월 대비 55.4% 줄어들었다다.
유형별로는 아파트(1만8028건)는 전월 대비 7.6%, 전년 동월 대비 67.3% 줄었고, 아파트 외(1만4375건) 역시 전월 대비 10.2%, 전년 동월 대비 45.6% 쪼그라들었다.
전월세 거래는 20만5206건으로 전월(22만7590건) 보다는 9.8% 줄었지만, 전년 동월(17만9625건)과 비교하면 14.2%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 거래량(9만5219건)은 전월 대비 11.7%,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10만9987건)은 전월 대비 8.2% 감소, 전년 동월 대비 33.6%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조사됐다.
9월 누계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38만2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35만8990가구) 5.9% 증가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3만183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지만, 지방은 24만836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는 31만222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6만79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