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 - 때꾼하다
몸이 야위고 혈색이 안 좋은 모습 - 파리하다, 강파리하다
기력이 심히 쇠잔한 모습 - 비영비영하다
‘대꾼하다’, ‘때꾼하다’, ‘데꾼하다’, ‘떼꾼하다’ 그 세기상의 정도 차만 있을 뿐 모두 뜻은 한가지다. ‘눈이 쏙 들어가고 생기가 없다’는 뜻이다.
몹시 지치고 피곤해 보이는 모습을 나타낸다고 하겠는데 고되고 고단한 모습, 느른하고 나른한 모습을 이처럼 적확하게 나타내는 단어는 드물 것이다.
그리고 위의 네 단어 중에 유독 실감 있게 와 닿는 단어 하나를 꼽자면 ‘때꾼하다’를 들고자 한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것을 단적으로 이르는 말이 ‘때꾼하다’라면, ‘몸이 마르고 낯빛이나 살색에 핏기가 전혀 없다’는 뜻의 ‘파리하다’는 병색이 있는 듯한 모습을 이르기에 적절하다.
‘강파리하다’라는 단어도 있는데 어감상 ‘파리하다’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져 몇 배 더 야위고 파리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일까 ‘강파리하다’는 ‘성질이 까다롭고 괴팍한 듯하다’는 뜻도 추가로 가지고 있다.
추가로 ‘비영비영하다’라는 단어는 ‘병 때문에 몸이 몹시 파리하고 기운이 없다’라는 뜻이다(참고로 ‘어영부영하다’는 뚜렷하거나 적극적인 의지 없이 되는대로 행동하는 것). 기력이 심히 쇠잔한 모습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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