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프로강 접경 니코폴 장터 직격…주말 오전 인파 몰려 피해 커져
5명 사망·21명 부상…14세 소녀 포함 민간인 피해 확산
러 “송유관 피격” 맞불 주장…전선 교착 속 후방 공습 격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남부 접경 도시의 재래시장을 덮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AP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남부 접경 도시의 재래시장을 덮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
주말 오전 인파가 몰린 시장 한복판이 타격을 받으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남부 드니프로강 인근 도시 니코폴의 한 시장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14세 소녀를 포함해 21명이 다쳤다. 시장 상인과 방문객이 몰리는 토요일 오전 시간대에 공습이 이뤄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니코폴은 드니프로강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 점령지와 맞닿아 있는 전선 인접 도시로, 개전 이후 반복적으로 공습을 받아온 지역이다. 이번에는 민간인이 밀집한 시장이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참상이 더 컸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시장 가판대와 시설물이 심하게 파손되고, 금속과 유리 파편이 사방에 흩어진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는 전날인 3일에도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5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자국 프리모르스크 지역의 송유관 일부가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당국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로 파이프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부활절 휴전을 제안했지만, 모스크바는 이를 무시하고 공격 수위를 높여왔다.
BBC는 영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하면서 동부 전선 상황이 최근 10개월 만에 우크라이나에 가장 유리한 국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란 전쟁으로 쏠리면서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란의 공습 대상이 된 중동 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요르단 등을 잇달아 방문해 드론 요격 기술 전수를 제안하는 대신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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