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훈 한화운용 본부장 “국내 톱3 ETF 운용사 도약”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2.10.17 07:00  수정 2022.10.17 07:00

ETF 차별화 고민…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

선제적으로 TDF 시장선점 전략 다각도 수립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사옥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고객 서비스 확대를 통해 톱3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로 도약하겠다. 이를 위해 단순히 상품을 출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ETF와 관련된 전체 비즈니스를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본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사옥에서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기치로 내세우며 ETF 시장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본부장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면서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규 ETF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면 시장점유율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국내 ETF시장은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종목의 순자산총액은 76조6000억원으로 원년(3444억원)과 비교해 215배나 불어났다.


시장 수요가 증가하며 자산운용사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두 곳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하기는 하나 한화자산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키움자산운용 등도 내실을 다지며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올해만 ‘최초’ 타이틀 ETF 13개 상장


한화자산운용은 시장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내놓는 전략으로 자사 브랜드인 ‘ARIRANG ETF’의 네임밸류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들어서만 13개의 신규 ETF를 상장시켰는데 모두 국내 최초 혹은 글로벌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특색을 갖췄다.


김성훈 본부장은 “올해 13개의 신규 ETF 상장을 통해 일반투자자들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웠던 투자전략을 선보였다”며 “희토류, 우주항공, 대체투자, 글로벌 D램 그리고 TDF액티브 ETF까지 다양한 투자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신규 ETF를 신속하게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한화자산운용이 누구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을 지속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사업 전략은 고객들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투자전략을 ETF라는 가장 혁신적인 수단을 통해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고객의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솔루션 상품을 ETF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폴트옵션 도입…TDF 시장 선점 속도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사옥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김 본부장은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선제적인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본격 시행되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 운용제도)’에 맞춰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수립하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자산배분 펀드를 말한다. 지난달 29일 운용펀드 순자산 기준 전체 TDF 시장은 10조4621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당장 한화자산운용은 애플을 단일종목으로 한 채권혼합형 ETF를 준비 중이다. 일명 ‘단일종목 ETF’다. 디폴트옵션 도입에 앞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으로 주식·채권 혼합형 ETF의 경우 ‘자산유형 구분 없이’ 총 10종 이상이면 상품구성이 가능해졌다.


아직도 ETF시장에서 미개척 영역이 많을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김 본부장은 향후 규정 개정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개별 상황에 부합하는 선제적 전략을 지속적으로 수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매크로 국면에 따라서 가장 투자 적합한 ETF를 로테이션 할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ETF도 향후 출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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