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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어쩌나, 끝 모를 부진에 EPL 꿈도 가물


입력 2022.10.06 13:28 수정 2022.10.06 13: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 6경기 무승으로 EPL 최하위 추락

임대 올림피아코스서 무득점 부진, A매치서 다친 허리도 우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돼 활약 중인 황의조. ⓒ AP=뉴시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돼 활약 중인 황의조.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갈망하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자칫 꿈을 이루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황의조는 프랑스리그서 2부 리그로 강등된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지난 8월 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이후 계약에 따라 구단주가 같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난 뒤 다시 노팅엄에서 활약하기로 했다. 만약 노팅엄이 올 시즌 1부 잔류에 성공한다면 황의조도 차기 시즌에는 EPL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노팅엄은 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EPL 최하위로 추락하며 벌써부터 강등을 걱정해야 될 처지에 놓여 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23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노팅엄은 2라운드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감격적인 첫 승리를 거두며 잔류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승격 팀의 한계를 체감했다.


급기야 8라운드에서는 레스터시티에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리를 헌납하며 결국 꼴찌로 추락했다. 승리가 없었던 레스터시티에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4골을 헌납하며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됐다.


아직 리그서 30경기나 남아 있지만 최근 흐름이 워낙 좋지 않아 노팅엄은 일찌감치 유력한 강등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을 마친 뒤 노팅엄에 복귀해 꿈의 EPL 무대를 밟으려 했던 황의조의 구상도 꼬이게 된다.


황의조가 9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친선경기에서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며 교체돼 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의조가 9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친선경기에서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며 교체돼 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또 하나의 문제는 올 시즌 황의조의 경기력이다. EPL서 활약하게 되더라도 그에 걸맞는 경기력이 나와 줘야 하는데 올림피아코스서 황의조는 지지부진하다.


그는 올 시즌 올림피아코스 이적 이후 공식전 6경기서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급기야 지난달 열린 카메룬과 A매치 친선 평가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출전했지만 10분 만에 허리 쪽에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그리스로 복귀한 황의조는 A매치 이후 곧바로 치러진 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지며 우려를 자아냈다.


올림피아코스가 감독 교체 후 치른 첫 경기서 활약하지 못한 황의조는 향후 더욱 험난한 주전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현재까지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황의조가 과연 스스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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