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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승 한 풀까, 전북 뒤집을까…운명의 2연전


입력 2022.10.05 00:05 수정 2022.10.04 21:5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5일 FA컵 4강전, 8일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서 연이어 대결

리그서는 승점5 앞서 있는 울산 유리, 전북도 막판 뒷심 발휘

지난 8월 K리그서 맞대결을 펼친 울산과 전북.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8월 K리그서 맞대결을 펼친 울산과 전북.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서 2강을 형성하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성패를 가를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격돌한다. 승자는 대구FC와 FC서울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FA컵 준결승을 치르고 나면 두 팀은 오는 8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또 다시 격돌한다.


‘현대가 형제’ 울산과 전북은 올 시즌 나란히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며 더블에 도전한다. 굳이 꼽자면 두 팀 중 우승이 좀 더 간절한 팀은 울산이다.


울산의 K리그 우승은 지난 2005년이 마지막이다. 반면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5연패를 달성하며 최강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울산은 최근 3시즌 동안 전북과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무려 10번이나 준우승에 머문 울산은 올 시즌에야말로 ‘만년 2인자’의 설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은 K리그 우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현재 승점69(20승9무5패)를 기록 중인 울산은 승점64(18승10무6패)의 전북을 앞서고 있다. 만약 8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그동안 전북에 많은 우승 트로피를 빼앗긴 울산으로서는 FA컵 우승도 포기할 수 없는 타이틀이다. 울산은 그동안 네 차례 FA컵 결승에 올라 2017년 단 한 번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전북은 FA컵에서 네 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9월 28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참석했던 울산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 전북 김상식 감독과 송범근.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9월 28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참석했던 울산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 전북 김상식 감독과 송범근.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또 한 번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린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던 전북은 최근 4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울산을 맹추격 중이다. 특히 가을만 되면 꿈틀거리는 ‘우승 DNA’를 앞세워 또 다시 울산에 바짝 따라 붙었다.


8일 맞대결에서 전북이 승리를 거둔다면 울산과 격차는 승점2로 줄어들게 되고, 우승 경쟁은 끝까지 알 수 없게 된다. 오히려 쫓기는 입장이 되는 울산이 더 다급할 수 있다.


1년 농사가 걸린 벼랑 끝 2연전에서 과연 어느 팀이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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