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尹 지지율 소폭 상승해 35.9%…순방 성과는 부정평가 60%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09.29 07:00 수정 2022.09.29 05:05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귀국 이후 조사서 30% 중반 유지해

PK·서울에서 긍정평가 높게 형성돼

순방 경제 성과 평가와 양상 같이 해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 앞서 인공지능 전시회 '2022 AI TECH+'를 찾아 AI교육 선도학교인 조선대부속고등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로봇 팔 활용 커피제작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 앞서 인공지능 전시회 '2022 AI TECH+'를 찾아 AI교육 선도학교인 조선대부속고등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로봇 팔 활용 커피제작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실시된 국정 운영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해 35.9%를 기록했다. 1조 8000여억원의 투자 유치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등 윤 대통령이 순방에서 달성한 경제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36.6%, 부정평가가 60.0%를 나타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35.9%(매우 잘함 21.7%, 잘하는 편 14.2%)가 긍정평가를 내렸고, 62.7%(매우 못함 57.5%, 못하는 편 5.2%)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2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가 0.5%p 올랐지만, 부정평가 또한 0.6%p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집권 초기 해외순방을 다녀온 이후 지지율이 상승 기류를 탔던 이전 대통령과 비교해 변화폭이 다소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공정㈜의 서요한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답보상태를 보였다"라며 "순방외교가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던 것과 다르게 긍정이든 부정이든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은 '발언 논란' 등 순방 기간 발생한 여러 논란이 중첩된 결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실시된 국정 운영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해 35.9%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실시된 국정 운영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해 35.9%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과 서울에서 높게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 43.5%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42.4%였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곳인 광주·전남·전북으로, 응답자의 21.0%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부정평가는 전 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전북이 79.0%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52.6%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의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조사됐다. 남성 응답자의 34.7%가 긍정평가를 내린 반면 여성 응답자의 긍정평가 비율은 37.0%였다. 부정평가는 남성에서 63.7%, 여성에서 61.8%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부정 여론이 가장 많았다. 40대 응답자의 긍정평가 비율이 25.6%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74.4%에 달했다.


긍정평가는 60대이상(45.4%)과 50대(38.9%)에서 평균보다 높았고, 부정평가는 40대에 이어 30대(68.2%)와 20대(65.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평가는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의 성과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에 따라 확연하게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방에서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91.9%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또한 같은 시각에서 바라봤고, 순방 성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97.1%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정적 시선을 보내 대조를 이뤘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서 달성한 경제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36.6%, 부정평가가 60.0%를 나타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서 달성한 경제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36.6%, 부정평가가 60.0%를 나타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아울러 순방 성과에 대한 평가의 세부 데이터 또한 국정 운영 지지율 세부 데이터와 동일한 방향성을 보였다.


순방 성과를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국정 운영 평가와 마찬가지로 부산·울산·경남(44.8%)과 서울(44.2%)에서 가장 높게 형성됐고, 부정평가는 광주·전남·전북에서 75.1%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도 긍정평가는 40대에서 25.4%에 그쳐 가장 낮았고, 60대이상에서 46.2%로 가장 높았다. 부정평가 역시 40대(72.0%), 30대(66.6%)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평가한 응답층에서 93.7%가 이번 순방 성과에도 같은 평가를 내렸고, 부정평가한 응답자의 92.8%가 순방 성과를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순방 성과에 대한 시각이 엇갈렸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비교적 쏠림 현상이 적었다.


자신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에서는 90.2%가 부정평가를, 7.0%가 긍정평가를 내린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0%가 긍정평가를, 26.7%가 부정평가를 보냈다.


서요한 대표는 "부정평가가 70%를 상회한 곳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과 40대였다"라며 "진영논리에 따라 엇갈린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서 대표는 또 "전체적으로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 평가에 대해 긍정보다 부정평가가 높은 것은 '발언 논란' 등 비경제적 이슈에 대한 부정적 노출과 보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0%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여론조사'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1
1
관련기사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