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주요국 비자발적 환율 전쟁, 최소 연말까지”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2.09.23 09:29  수정 2022.09.23 09:31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달러 강세에 눌린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소 연말까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여타 중앙은행간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이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준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 역시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연준과 함께 여타 주요 중앙은행 역시 정책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로 연내 정책금리 격차, 역전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금리 정책뿐만 아니라 연준이 9월부터 양적긴축 규모를 950억 달러로 확대하는 유동성 흡수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연준과 여타 중앙은행간 통화정책 차별화 간극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킹달러’ 현상을 약화시킬 재료 부재 속에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본격화 됐다고 내다봤다. 과거 수출 경쟁력 등 자국 경제를 위해 각국이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하는 환율 전쟁을 벌였던 사례가 있지만 현재는 달러 초강세에 따른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사이클에 따른 주요국과의 통화정책 차별화 심화, 유럽 에너지 리스크 및 중국 경기 부진, 팬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한 글로벌 부채, 러시아 일부 동원령으로 촉발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산 분위기는 최소 연말까지 달러화 강세를 촉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주요국 통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유발할 수 밖에 없어 비자발적 환율전쟁 역시 이어질 공산이 높다”면서 “킹달러 현상 심화, 즉 비자발적 환율전쟁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혹은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당분간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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