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회원들 "서강대녀 네티즌 공격에 잠적중"
[2qh : 2008. 6. 20. 17시 16분]
진보 진영에 진중권 교수가 있다면 보수 진영에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있었다.
오후 4시 50분 경 약 600여 명으로 집회참가자 수가 약간 늘어난 가운데 조 전 대표가 집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국민행동본부와 뉴라이트전국연합 소속 회원들은 너도나도 조 전 대표에게 사인을 부탁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30분께 백은종 씨를 비롯한 ‘안티MB 카페’ 소속 회원들도 속속 MBC 앞에 도착하면서 이들과 보수단체 회원들 간의 거친 말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안티MB 카페’ 회원 일부가 들고 서 있던 “한나라당 살고프면 이명박을 탄핵하라”라는 내용의 피켓을 향해 한 운전자가 욕설을 던졌고, 이에 흥분한 ‘안티MB 카페’ 회원들이 차량을 향해 거친 언사를 내뱉기도 했다.
이들은 또 보수단체 회원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 손자손녀에게 무어라고 말해줄 것이냐.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후 5시 현재 MBC 앞에서는 ‘구국!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 측이 ´아프리카´ 사이트를 통해 집회를 생방송하고 있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현장에서 “최근 한 TV 토론회에서 촛불집회의 불법성을 강조하다 ‘서강대녀’라는 별명이 붙은 여학생이 결국 자신의 미니홈피도 닫고 전화번호도 바꾼 채 잠적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서강대녀’는 네티즌들의 인신공격과 휴대전화번호는 물론, 집 전화번호까지 공개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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