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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준석, 내부총질 아닌 뒤에서 총 쏴…피해자는 尹"


입력 2022.08.20 09:41 수정 2022.08.20 10:0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李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논리의 비약"

"대부분 엮이기 싫어서 잠잠해지길 보는 상황"

국민의힘 이준석(왼쪽) 전 대표, 김재원 전 최고위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왼쪽) 전 대표, 김재원 전 최고위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 아니라 등 뒤에서 총을 쏜 거고 피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피해 호소인은 이 전 대표"라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9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대선에서 문제를 일으킨 점은 스스로 인정을 하는 것 같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개고기 팔았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동안 제가 옆에서 이 전 대표를 굉장히 많이 봐왔다"며 "그 내용은 '대선 때 내가 분탕질을 좀 저질렀어도 대선 승리했으니까 넘어가지 뭐하러 나를 이렇게 괴롭히느냐' '윤 대통령이 통 큰 사람인 줄 알았는데 통 큰 사람이 아니다' 이 말"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발언은) 논리의 비약"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나는 피해자이고 저 통 큰 사람이 나를 지금 공격하는 이것은 잘못되었다 이런 논리로 계속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나 대통령을 보좌하는 분들이 (이 전 대표 말이) 논리적으로, 또는 진실 관계에 맞아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은 엮이기 싫어서 그냥 잠잠해지기를 보고 있는 그런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이 전 대표가) 공격을 워낙 세게 하기 때문에 대부분 엮이기 싫어서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낫겟다 싶어 가만히 있으니까 이게 무서워서 피하는 것으로, 또는 자기 말이 맞아서 피하는 것으로 알고 직접 공격을 하는 것이 상례화돼 버렸다"며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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