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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주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누리나


입력 2022.08.18 07:00 수정 2022.08.18 03:2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삼성전자·애플 신제품 출시 예정…카메라 모듈 등 수혜

상반기 실적 선방에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반등 주목

삼성전기 직원이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전기 직원이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기

하반기 들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대표적인 관련 부품주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던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실적 대비 부진한 주가 견인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삼성전자에 이어 내달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실적과 주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공개한 4세대 폴더블(Foldable·접히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4·플립4’를 오는 26일 출시할 예정으로 이미 지난 16일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애플도 내달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잇따른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카메라모듈 등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생산하는 관련 부품 매출도 자연스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부진 속에서도 양사가 실적 선방에 성공한 터라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 5조724억원과 영업이익 7706억원으로 전년동기(매출 4조6973억원·영업이익 7148억원) 대비 각각 8%와 7.8% 증가했다. 같은기간 LG이노텍도 매출 7조6543억원과 영업이익 6570억원으로 전년동기(매출 5조4250억원·영업이익 4988억원) 대비 각각 41.1%와 31.7% 늘어났다.


LG이노텍 평택 공장 전경. ⓒLG이노텍 LG이노텍 평택 공장 전경. ⓒLG이노텍

상반기 호 실적에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종가 기준 삼성전기 주가는 13만7000원으로 한 달 전(7월18일·14만원)에 비해 오히려 하락한 상태다. 같은기간 LG이노텍도 34만5000원에서 34만9500원으로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5.95%(2375.25→2516.47)였던 것을 감안하면 양사의 주가 흐름은 평균에도 못 미친 셈이다. 주가가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 폭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스마트폰 외에도 전장부품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성과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LG이노텍에 대해 카메라모듈 스펙 상향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실적 상향 여력이 남아있는데다 내년에도 북미 고객사의 헤드셋 출시와 폴디드줌 탑재에 인한 실적 우상향 가시성을 감안해 최선호주로 꼽기도 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신제품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 실적뿐만 아니라 주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하반기에는 전장부품 성과도 기대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다”고 언급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인근 삼성 837 체험관에 전시된 갤럭시Z폴드4와 플립4.ⓒ삼성전자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인근 삼성 837 체험관에 전시된 갤럭시Z폴드4와 플립4.ⓒ삼성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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