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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한국 폭우 주목…"기생충 반지하, 싸이 '강남스타일' 강남 물에 잠겨"


입력 2022.08.11 15:20 수정 2022.08.11 14:5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연합뉴스

중부권과 강원, 충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신도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반지하 주거 형태를 주목하는 보도를 잇달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기록적인 폭우로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국내 재난 상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특히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폭우로 고립돼 숨진 사고를 주목했다.


외신은 반지하를 'semi-basement(준 지하실·절반 지하층)', 'underground apartment(지하의 아파트)' 등으로 표현했다. 일부 언론은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옮긴 'babjiha'라는 표기를 쓰기도 했다.


외신이 한국의 반지하 형태에 관심을 보인 것은 영화 '기생충'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이번 폭우를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같다"면서 "홍수가 한국에서의 사회적 차이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한 반지하 주택이 영화 기생충의 배경이었음을 소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했었다고 전했다.


BBC는 서울 남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하며 "홍수 발생 시 '반지하'로 알려진 '절반의 지하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현지 뉴스와 SNS에 공유된 (홍수 관련) 사진들은 아포칼립스(종말)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연상케 한다"고 보도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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