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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국토부 과장에 폭언? 원희룡에 사과, 갈등 없다"


입력 2022.08.08 10:38 수정 2022.08.08 16:08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 제정도 국토부 원칙적으로 동의"

"국토부와 호흡 맞추다 보면 특례법 제정도 더 빨라질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광장 개장기념 행사 '광화문 광장 빛모락(樂)'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광장 개장기념 행사 '광화문 광장 빛모락(樂)'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불협화음 우려에 대해 "관련 사건에 대해 원희룡 장관에 사과했다"며 "적어도 서울 시장과 국토부 장관 사이에는 갈등이나 엇박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 시장은 해외 출장 중이던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원희룡 장관과 조찬을 하면서 서로 상대 공공 기관을 존중하고, 국장이나 과장 선에서 업무에 대한 열정이 넘쳐 나 갈등적 상황이 생기더라도 우리 둘은 잘 다독이고 일이 효율적으로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국토부 과장에게 폭언을 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이 사건이 갈등 양상으로 진전되지 않도록 단속해나가자고 다짐을 했다"며 "제가 원 장관과 식사 자리에서 대신 사과했고, 두 기관장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하자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아가면 (주택정책실을 포함해) 실·국장 인사를 하게 될 텐데 그게 하나의 계기가 돼 앙금을 털고 새롭게 심기 일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문제를 일으킨 주택정책실장을 다른 보직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해당 직위를 처음으로 공개 모집했다.


오 시장은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용도지역 개편)을 위한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 제정도 "국토부 역시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며 "미래의 도시계획은 상업지역, 주거지역 등으로 분리되는 과거 형태로는 더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같은 문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부와 계속 호흡을 맞추다 보면 특례법도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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