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1경 굴리는 ‘자산운용 공룡’ 입성… 코인시장 기대감 ‘솔솔’

코인베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업무협약

“블랙록 고객, 투자관리 플랫폼 통해 비트코인 거래 노출”

가상자산 시장 회복 기대에... 코인베이스 주가 40% 폭등

ⓒ픽사베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손잡았다. 루나·테라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대규모 투매가 이어지며 붕괴 조짐을 보였던 가상자산 시장이 흐름이 다시 바뀔지 관심이 모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블랙록의 투자관리 플랫폼 ‘알라딘’에 암호화 거래와 보관, 파이낸싱, 데이터 보고 등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 제휴를 맺었다. 알라딘은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 모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주로 자산운용사와 은행, 보험사, 연기금, 일반 기업 등 200여개 기관투자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조셉 샬롬 블랙록 전략적 파트너십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블랙록 고객들이 알라딘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블랙록의 운용자산 규모는 9조6000억달러(1경2500조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에선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블랙록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힘을 합치는 것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크립토 윈터’로 올 들어 60% 이상 주가가 폭락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최근 3거래일만에 40% 이상 증가했다.

다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아직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오후 6시 기준 1비트코인은 3067만4000원으로 전날 대비 1.2% 상승했다. 빗썸에서는 0.1% 오른 307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219만9000원, 219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각각 2.2%, 1.7%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