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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습격한 징그러운 '러브버그'…전문가가 전한 퇴치법은? [라이프톡톡]


입력 2022.07.04 15:46 수정 2022.07.04 15:0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일부 지역 및 수도권 도시에서 이른바 '러브버그'라 불리는 벌레 떼가 연이어 출몰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소 흉측한 생김새와 늘 암수가 붙어 다니는 괴상한 모양새 탓에 다수 주민이 골머리를 썩고 있는데, 이에 전문가들이 러브버그 퇴치법을 소개했다.


4일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과 석좌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러브버그 퇴치 방법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살충제에 약하기 때문에 방역을 해도 효과를 볼 수 있고, 파리약 등 가정에서 쓰는 스프레이 정도면 방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이 느리기 때문에 집 안에 들어온 거는 진공청소기로도 처리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구강청결제 세 스푼에 오렌지나 레몬즙을 물 한 컵과 섞어 뿌리면 기피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충망 쪽에 뿌리는 게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러브버그가) 죽으면 몸체가 산성이라 자동차에 얼룩도 지고 라디에이터 기능을 떨어뜨린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에 왁스를 바르기를 권고했다.


끝으로 "(러브버그가) 주로 낮에 활동을 한다. 많이 발생됐을 때는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시는 게 좋다"며 "러브버그가 밝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옷도 어두운색을 입는 것이 좋다"고도 조언했다.


한편 러브버그는 생태계에서는 분해자 역할을 하기에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지나치게 많은 수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다수 러브버그가 출몰한 은평구 측은 "장마 이후 급격한 개체 수 증가로 주민에게 미관상 혐오감과 불편함을 주고 있어, 은평구 보건소가 자체 일제방역과 함께 각 동 새마을자율방역단과 자율방재단의 협조를 얻어 대대적인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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