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원내대표 마주했지만 끝내 결렬…국회의장 단독 선출 파국 오나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만나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쌍방의 입장차가 평행선을 그린 관계로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날 회동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홍근 원내대표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2 형태로 진행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 직후 출입기자단에 발송한 문자 메시지에서 "오늘 오후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데 이어 저녁에는 수석부대표들까지 같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으나 양당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서 협상은 결렬됐다"며 "국민의힘이 내일 오전까지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는 한 민주당은 부득이 최소한의 절차인 국회의장 선출을 예정대로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날 35일만에 마침내 마주앉았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국회 공백 사태의 추이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본회의 소집이 예정된 4일 여야가 다시 만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 한 정당에 의한 국회의장 단독 선출이라는 파국을 피할 수 없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천년숙적 발꿈치 핥나"…北매체, 尹정부 대일정책 비판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는 3일 '비굴한 저자세, 오만한 고자세'라는 제목의 글에서 "천년 숙적의 발뒤축을 정신없이 핥고 있는 윤석열 패당의 행태는 그야말로 민족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가 "일본 반동들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과거 죄악들을 어느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배상도 거부하면서 재침의 길에 공공연히 나서고 있는데 대해 모르는 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엇보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저자세 외교' '굴욕외교'에 비유하며 "'경제보복'이라는 일본의 강도적 행위가 전혀 시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무릎 꿇고 '화해'를 청탁하는 꼴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완료…尹대통령, 2층 집무실 함께 사용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리모델링 작업이 완료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2층 집무실과 5층 집무실을 번갈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2층 집무실이 공사중이었던 탓에 윤 대통령도 5층에서만 업무를 한 바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스페인 순방을 떠나 있는 사이 청사의 리모델링 공사가 전체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르면 4일부터 윤 대통령이 2층 집무실을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또한 향후 외빈 접객 등의 행사가 있을 경우 2층과 5층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계획이다.
함께 공사가 진행 중인 윤 대통령 내외의 한남동 관저는 이달 중순 이후 완공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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