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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몰카 설치해 의붓딸들 알몸 사진 수백 장 저장한 60대 계부


입력 2022.06.29 14:05 수정 2022.06.29 13:2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SBS '8뉴스' 갈무리 ⓒSBS '8뉴스' 갈무리

의붓딸들을 불법촬영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28일 SBS 보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강제추행 등 혐의로 최근 6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 의붓딸 세 자매를 둔 계부 A씨는 딸들을 불법촬영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딸들은 2018년부터 차례로 성인이 되면서 집에서 독립했다. 하지만 주말에는 같이 시간을 보내자는 A씨의 말에 첫째와 막내딸은 매주 어머니와 새아버지인 A씨의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막내딸 B씨는 지난해 8월 우연히 계부 A씨의 휴대폰 사진첩을 보게 됐고, 여기에는 집 화장실에서 찍힌 자신과 언니의 나체 사진 수백장이 저장돼 있었다.


B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사진과 동영상 등 몰래 촬영된 자료가 500~600장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A씨가 사용하던 노트북에서도 몰래 찍은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이에 B씨 자매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A씨는 화장실 칫솔 통에 만년필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수사를 대비해 불법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들을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불법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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