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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흠뻑쇼·워터밤 등 물 뿌리는 야외 행사 자제해야"


입력 2022.06.19 06:31 수정 2022.06.17 17:35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마스크 젖으면 감염에 취약…가급적 물 뿌리는 형태 삼가해야"

방역지침상 공연 중 물 뿌리는 행위 금지 규정 없어

50인 이상 실외 집회 및 공연, 마스크 착용 의무 있어

대학 축제 ⓒ연합뉴스 대학 축제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여름을 맞아 열리고 있는 각종 다중 밀집 야외 행사들에 대해 "개인 방역 수칙이 매우 중요하다"며 가급적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는 진행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여름철 각종 다양한 야외 행사들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묻는 질문에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경우라도 마스크 착용, 자율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어 "마스크가 젖게 되면 감염에 좀 더 취약해진다"며 "가급적 물을 뿌리는 형태로는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여름을 맞아 가수 싸이의 '흠뻑쇼'를 비롯해 워터밤, 풀파티 등 물을 이용하는 많은 콘서트나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실내외 모두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것 자체로 호흡기 전파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스크가 물이나 땀으로 젖으면 위생상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지고, 계속 착용하기 어려워 자꾸 벗게 돼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방역지침 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끝나고 지난달 2일부터 기본적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다. 그러나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 집회, 공연, 스포츠경기 등에서는 함성이나 응원 등으로 비말이 많이 생성된다는 점에 따라 참석자·관람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하고 있다.


마스크가 물이나 땀에 젖었을 때는 마스크를 교체할 것을 방역당국은 권장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50인 이상 실외 행사 중에서도 공연, 스포츠경기, 집회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고 거리두기가 비교적 가능하다면 반드시 의무는 아니다"며 "구체적인 의무 판단 여부는 행사 허가·관할 지역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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