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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칸 차지한 차주, 문자 보내자 오지랖 감사하답니다"


입력 2022.06.12 21:27 수정 2022.06.12 21:2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두 칸에 걸쳐 주차한 차주에게 이동 주차를 부탁했으나 "생각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며 비꼬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는 한 입주민의 사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보배드림 ⓒ보배드림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XX같은 주차 차주 인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먼저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두 칸 주차를 한 차주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퇴근 시간이라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데 두 자리를 차지하는 매너없는 주차 때문에 연락을 드려요. 이동주차 좀 부탁드릴게요"라고 요청하며 해당 차량이 담긴 사진을 찍어 보냈다.


이에 차주는 "출장세차가 주차하고 간거라 보지도 못했다"며 "문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어떤 생각없는 사람이 저렇게 주차를 하겠나, 생각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비꼬았다.


ⓒ보배드림 ⓒ보배드림

이 같은 답변에 아랑곳하지 않고 A씨는 "안 그래도 이상했다. 아무튼 우리 주민이 그런 게 아니라니 다행이다. 주말 잘 보내라"라고 답장을 했다.


그러자 차주는 "주차 공간이 열대는 더 들어올 수 있게 남아 있던데 오지랖 감사드리고 주말 잘 보내세요"라며 한 번 더 비꼬아 문자를 보냈다.


해당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본인이 저렇게 대놓고 출장 세차 핑계 대는 것 같다" "세차한 것 치고 안 깨끗한데" "요즘 어떤 출장세차가 주차를 저렇게 하나요" "차주 뇌가 출장 간 것 같네" "좋게 말하면 좋게 받아들이지, 베베 꼬인 사람인 듯"이라며 차주를 비난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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