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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소감 밝힌 손흥민 “어릴 적부터”


입력 2022.05.23 06:58 수정 2022.05.23 06:4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손흥민 득점왕. ⓒ AP=뉴시스 손흥민 득점왕. ⓒ AP=뉴시스

“믿을 수 없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전서 2골을 몰아치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도움을 받아 22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득점왕 경쟁을 벌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최종전에 교체 투입돼 득점 사냥에 나섰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쐐기를 박음과 동시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득점왕 등극에 이른 골이었다.


이로써 시즌 득점을 23골까지 늘린 손흥민은 같은 시각 득점에 성공한 살라와 함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수여한 골든 부트상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 안에 있다"면서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첫 골을 넣기 전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쳐 실망스럽기도 했다. 동료들에게 '쉬운 건 다 놓치고, 어려운 슈팅만 성공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전한 뒤 "동료들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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