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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둘 때 됐다' 언급"…송해, 34년 함께한 '전국 노래자랑' 떠날까


입력 2022.05.18 09:55 수정 2022.05.18 11:3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어떤 방향이든, 제작진은 송해 선생님 결정 전적으로 따를 생각"

방송인 송해가 '전국 노래자랑' 진행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뉴시스 ⓒ뉴시스

18일 KBS 관계자는 송해의 KBS1 '전국 노래자랑' 하차설에 대해 "송해 선생님께서 건강에 자신이 없으셔서 '이제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셨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신 것은 아니어서 하차라고 확정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방향이든, 제작진은 송해 선생님의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해는 최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입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며 검진 차원에서 입원해 검사 및 진료를 받고 있다.


1927년생인 송해는 올해 96세로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이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88년 '전국 노래자랑' MC로 발탁된 그는 34년 동안 "전국 노래자랑"을 외쳐왔다.


송해는 지난 34년간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 1000만명이 훌쩍 넘는 관객들을 만나 왔다.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을 통해 '전국 노래자랑'에 대해 "운명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었다.


코로나19로 현장 녹화를 잠시 멈췄던 때를 제외하면, 고령의 나이가 돼서도 전국 곳곳을 누비며 매 주말 지역 주민들을 꾸준히 만나왔다. 어린 참가자부터 고령의 참가자까지, 폭넓게 소통하며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재미를 선사했다.


송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도 받았다.


KBS는 지난 1월 송해의 업적이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 기록임을 확인, 공인받고자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 부문명은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다.


한편 '전국 노래자랑'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중단했던 야외 방송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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