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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발생…방역당국 "예의주시"


입력 2022.04.26 15:30 수정 2022.04.26 15:30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영국 등 12개국서 급성간염 169명 발생

"국내사례 보고되지 않았지만 감시 강화"

4월 14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4월 14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간염' 사례가 보고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올해 3월 이후 세계적으로 16살 이하의 소아에서 원인불명 급성간염 발생이 보고됐다"며 "영국을 시작으로 12개 국가에서 4월 21일 기준 총 16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일부 사례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 41형이 검출됐다"면서 "아직 이것이 원인병원체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급성간염의 임상적 특징으로는 ▲간 효소 급격한 증가▲급성간염 확인 전에 복통, 설사, 구토, 위장 관련 증상 보고 ▲A·B·C·D·E형 간염은 확인 안 되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169명의 환자 가운데 간이식이 필요한 사례는 17명으로 나타났다. 아데노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최소 74명,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20명이다. 19명의 경우 코로나19와 아데노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관련 학회 및 의료계 등과 협력을 통해 환자감시체계 강화 및 의심사례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원인불명 급성간염 환자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 단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관련 학회와 의료계 협력을 통해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하는 세계 예방접종주간(4월 25~29일)을 맞아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국가예방접종사업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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