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주변엔 오물, 키트엔 고춧가루" 비위생 키트 100만개 팔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4.11 13:38  수정 2022.04.11 13:38

ⓒ채널A뉴스 보도 갈무리

경기도의 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조립 업체가 그동안 비위생적으로 작업을 해왔다는 보도가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1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A업체는 공장 내 부업 방에서 키트 부품조립을 하고 완성된 키트를 완제품 생산회사에 납품해온 혐의로 식약처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직원들이 방 바닥에 앉아 자가검사키트 부품을 조립하고, 시약을 섞은 뒤 닦을때 사용하는 노즐캡을 장갑도 끼지 않고 만지거나 가정집에서 허술하게 조립되기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나아가 작업장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개와 고양이가 공장 내로 들어와 털을 날리고, 작업장 안에 배설물을 배출해 치우는 걸 본 게 한 두번이 아니라고 증언한 이도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 공간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해당 작업장은 이런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대표는 공장 안에서 부업방을 운영하긴 했지만, 가정집에 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애완견을 작업장에 풀어놓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이 얼마나 시중에 팔려나갔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14일 신고를 받은 뒤 이달 6일부터 뒤늦게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시민단체는 검사키트 관리 부실을 이유로 식약처와 해당 업체를 12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