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악플에 강재섭 홈피 유탄맞다

입력 2008.05.01 13:17  수정

이대통령 홈피 폐쇄 후 네티즌들 강대표 홈피 맹폭

안상수 나경원 홍준표 홈피로 타깃 이동…속수무책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싸이월드 방명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개방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악플(악성댓글)´이 이명박 대통령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전 대변인과 홍준표 의원 등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의원들로 타깃을 옮겨가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이미 지난 29일 밤 악성 댓글로 인해 폐쇄된 상태.

1일 오전 하루 방문객 1000여명을 돌파한 강재섭 대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kangjaesup/)는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비방과 욕설로 방명록이 도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 대표 홈페이지 방명록에 "당신은 안전할 것 같나요?", "소고기 개방 무책임하다", "이명박 대통령 홈페이지 닫혀 있어서 여기에다 글 남기고 간다"는 등의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반대하는 항의성 댓글을 잇따라 남기고 있는 것이다.

비단 강 대표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안상수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대변인, 홍준표 의원 등의 싸이월드 홈페이지까지 악성 댓글이 번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악성 댓글은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는 논리 하나로 일방적인 인신공격적 내용 또는 말장난을 담은 언어 폭력에 가까운 글을 담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 대표에게 "정치 좀 똑바로 해라. 멀쩡한 국민들 생떼로 죽이기 말고.. 역사에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악플을 남겼고, 이날 1000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한 나경원 의원 홈피에는 "너나 처먹어라.xx야" 같은 입에 담기 어려운 욕도 보였다.

한 사람이 같은 아이피로 같은 내용의 비방과 욕설을 담은 악플을 퍼뜨리기도 하고 비슷한 내용의 악플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재생산되기도 했다.

강 대표 측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악성댓글이 기승을 부린다고 해서 홈페이지를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이런 경우는 수 차례 있어 왔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지난번 학교 용지법의 경우는 하루에도 몇 천통의 팩스가 사무실로 날라 오기도 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더 절박한 사람들이 항의성 글을 남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의 글을 막거나 삭제하진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측은 악플들이 도배되자 ´게시판 폐쇄´라는 극단의 조치를 택하기도 했다.


☞ 이 대통령 미니홈피, 폭주하는 ´악플´에 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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