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지방은행·카드사, 돌아온 ‘프로야구’에 들썩…‘스포츠 마케팅’ 활발


입력 2022.04.07 11:31 수정 2022.04.07 11:38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스포츠 관련 예·적금 상품 우대금리

스마트 오더·유니폼 제작 등 '눈길'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드사와 지방은행들이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지역 연고 프로구단과 연계한 상품이나 관련 서비스를 통해 응원 열기를 더하고 있다. 금융권이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거리두기 완화가 이어짐에 따라 금융권의 스포츠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달 31일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금’을 출시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승기원 예금은 최소 5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성적에 따라 최대 0.2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IA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 진출 시엔 0.05%p를,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 시 각각 0.1%p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우승기원 적금은 월 1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KIA타이거즈 성적에 따라 최고 1.0%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BNK경남은행 역시 지역 연고 구단인 NC다이노스 야구팬을 위해 ‘2022 BNK 야구사랑정기예금’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하며, NC다이노스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는 0.10%p를 제공, 홈런순위와 준플리에오프 진출, 정규시즌 우승 여부에 따라 각각 0.10%p의 금리를 추가 지급한다.


BNK부산은행은 앞서 지난달 18일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총 판매한도는 1조원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판매한다.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은 롯데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낼수록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이율 연 1.7%에 롯데자이언츠 40주년 기념 0.2%p를 얹어준다. 이밖에 비대면 채널 가입 시 0.1%p, 포스트 시즌 진출 시 0.1%p, 포스트시즌 우승 시 0.2%p의 우대금리를 선보인다. BNK가을야구 정기예금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이며 예치금은 300만원이다.


카드업계도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지난 3일 결제플랫폼 NH페이를 통해 2020년 출시했던 스마트 주문 서비스 ‘NH오더’를 재오픈했다. 창원NC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용 가능하다. 야구장에서 앱을 통해 식·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주문한 식·음료는 본인 좌석으로 배달 받거나, 지정 장소에서 픽업할 수 있다.


BC카드는 지난 4일 창립 40주년 기념 프로야구 챔피언 ‘KT위즈’와 협업해 한정판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해 선수단에 전달했다. 스페셜 유니폼은 KT위즈 홈 유니폼 기반으로 비씨카드 브랜드 색상인 빨강과 흰색을 조합했다.


특히 2001년 비씨카드의 히트 광고인 ‘부자되세요’ 광고에 삽입된 비씨카드 로고로 재미를 더했다. 해당 유니폼은 오는 5~7일 KT 위즈 경기에서 선수들이 직접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기가 많은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팬들과의 소통으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동시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올해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금융권 전반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