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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정희, 경상도 집중 투자·전라도 일부 소외"


입력 2022.01.27 19:43 수정 2022.01.27 19:4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공장 관리자 경상도, 말단 전라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상인 및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상인 및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과거 영호남 간 격차를 언급하며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 싸움시킨 결과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가 13살에 공장을 갔더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며 "제가 경북 안동 사람인데, 성남 공장에 취직을 초등학교 마치고 바로 했더니, 이상하게 공장에 가보니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마음에 '나는 왜 경상도인데 관리자가 아니지' 이런 황당한 생각을 했을 정도로 차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제가 80년 5월에는 오리엔트 시계공장을 다녔는데 그때 우리에게 유행이 광주 욕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사실을 알고 난 다음에 얼마나 수치스러웠겠느냐"며 "속아서 살아온 내 인생이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다신 다른 사람들에 속아서 기득권자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가난하고 힘든 사람끼리 서로 싸우지 않게 하겠다고, 공적인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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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바람꽃 2022.01.27  10:09
    이런 범죄자 쓰레기가 하다하다 안되니까 결국은 상투적이고 악질적인 지역 감정을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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