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與 지도부, 부산서 이재명 지지 호소하며 윤석열 '난타'


입력 2022.01.21 15:31 수정 2022.01.21 15:32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송영길 "PK 분위기 끓어올라…野, 50억 클럽 특검 수용해라"

박재호 "부산의 미래 위해서 이재명 선택해 달라" 지지 호소

與, 중앙선대위 첫 지역 회의 부산 개최…서면역 출근길 인사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기에 앞서 필승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기에 앞서 필승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9 대선의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인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 화력을 쏟아 붓고 있다. 송영길 대표와 김용민·김주영·최강욱 최고위원, 김영진 사무총장, 박재호·최인호 의원 등은 21일 부산 지하철 서면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뒤 부산시당으로 이동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늘 지역에서 중앙선대위가 열린 것은 부산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민주당이 부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 득표율) 부·울·경 50%, 대구·경북 40%라는 목표를 가지고 부산에서 체류하면서 어제는 울산을 다녀왔다"며 "분위기가 끓어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숙원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경부선 철도 지하화, 북항재개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과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대한 특별검사 수용을 국민의힘 측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이 최근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50억 클럽의 실체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 클럽' 의혹 대상 6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홍선근만 빼놓고 6명 중 5명이 박근혜 정부 사람들 아니냐"며 "(검찰은) 왜 한 번도 소환도 하지 않고 수사도 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또 "대장동 문제는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에서부터 시작됐다"며 당시 담당 검사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봐줬다는 것이 세간의 의혹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간 합당 후 처음으로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최강욱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는 갑자기 '화끈하게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PK와 TK의 분열과 다툼을 유도하며 신공항의 발목을 잡고 십 수 년의 시간을 허비하게 했던 책임이 어느 정당에 있는지는 누구보다 부산 시민께서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재선·남구을)은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 이재명과 함께,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부산, 청년이 미래의 희망이 되고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부산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인호 의원(재선·사하구갑)은 "부산은 지난해 9월 전국 7대 대도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초고령 도시로 진입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2030세대 1만 5천 명 이상이 부산을 떠났다"며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지만, 부산에 가장 적합하고 파급력 높은 미래 사업 중 하나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필두로 한 디지털 금융을 육성하고, 부산을 가상자산 금융중심지로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 캠프의 무속인 개입 논란 등을 집중 난타했다. 그는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윤 후보와 김건희 씨 주변으로 무속인 연결고리가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져 나오고 있다"며 "무정스님, 건진법사, 혜우스님, 천공스승 등 무속인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누가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가 사기죄·잔고증명 위조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언급하며 "'장모는 남에게 10원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는데,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최 씨를 제일 먼저 사면할 것인지, 사면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지금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