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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 결국 자진사퇴…"국민 기대 담아내지 못했다"


입력 2021.12.09 17:45 수정 2021.12.09 19:1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국회에서 자진사퇴 기자회견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내려놓

는다…상처입은 모든 분들께 사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과거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노재승 블랙트라이브 대표가 결국 자진사퇴 형식으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노재승 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내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사과를 해야했지만, 덜 자란 내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며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에 관계없이 과거에 내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록 나는 중도 하차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없는 나의 임명으로 국민의힘의 시야가 과거에 비해 넓어졌음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출범에 맞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됐으나, 직후 물의를 빚을만한 과거 발언들이 부각되면서 논란에 휩싸여왔다. 5·18이나 검정고시 출신·가난 관련, 시위 진압시 실탄 사용 주장과 정규직 폐지, 재난지원금 수령 관련 발언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이준석 대표, 권성동 사무총장을 면담할 때까지만 해도 노 대표는 "자진사퇴를 하지 않겠다"며 공동선대위원장직 유지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오후로 예정됐던 자신의 정강정책 방송연설이 전격 취소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영입철회를 시사하면서 결국 자진사퇴 결단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노태우 전 대통령 안장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표가 앞서 영입철회가 됐던 함익병 피부과 클리닉 원장과 동일한 형식으로 정리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직후 노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았으며, 이후 국회로 이동해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재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에, 국민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유튜브 오른소리 채널을 통해 전해드리겠다. 이 메시지는 노재승이 아닌 평범한 30대 청년의 목소리라 여겨달라"며 "나는 이 영상을 끝으로 직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유권자의 위치로 돌아가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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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 2021.12.09  07:34
    학교대 잘 배워서야 했는데 안됐다는 생각입니다, 국민들을 우습게 보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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