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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승 막힌 극강 현대건설, 3강에 추격 빌미 제공?


입력 2021.12.08 15:52 수정 2021.12.08 15: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선두 현대건설, 12연승 질주하다 한국도로공사에 첫 일격

2위 GS칼텍스와 11일 맞대결 패배 시 선두 자리 위태

최근 5연승 상승세 한국도로공사도 선두 자리 위협

개막 12연승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한 현대건설. ⓒ KOVO 개막 12연승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한 현대건설. ⓒ KOVO

여자 프로배구 절대 1강 현대건설이 첫 패배를 당하면서 여자부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19-25 25-23 26-24 23-25 11-15)으로 패했다.


이로써 개막 12연승을 기록 중이던 현대건설은 13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패배에도 승점을 추가하며 36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승점 28)와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개막 이후 무려 12연승을 질주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온 현대건설이지만 이날 패배로 상위권 팀들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 시즌 여자배구 판도는 1극강·3강·3약 체제다. 3강으로 불리는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도 하위권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많은 승점을 쌓았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12연승을 달렸음에도 생각보다 격차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


2위 GS칼텍스가 8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오는 11일 열리는 현대건설과 맞대결까지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단숨에 2까지 좁혀질 수도 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현재 7연패 부진에 빠져있어 객관적인 전력상 GS칼텍스의 완승이 유력해 보인다. 현대건설은 다가오는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선두를 내줄 위기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 ⓒ KOVO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 ⓒ KOVO

여기에 3위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서 많은 사령탑들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았던 한국도로공사는 초반에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4일 ‘천적’ GS칼텍스를 상대로 약 2년 만에 승리를 거둔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현대건설에도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등 하위권 팀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연승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상위권 3팀보다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KGC인삼공사도 9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도로공사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현대건설과 격차를 좀 더 좁힐 수 있다.


현대건설이 한 번 미끄러진 틈을 타 3강 팀이 맹추격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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