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퍼뜨린 유튜브 콘텐츠에 "문제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3월 26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하는 '천안함' 진수식에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장병 일부가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 전 함장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을 퍼뜨린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가 '문제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 내용 등을 공유하며 "내일 천안함 진수식 참가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최 전 함장은 "대통령 직속기구라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또 한 건 했다"며 "대통령은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는데 이들은 어느 나라 기구인가"라고 되물었다.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장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일 진수식에 참석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문재인 씨 천안함 가지고 장난 그만 치세요"라며 "항상 천안함 갖고 '쇼'하고 바로 '뒤통수' 맥이고, 챙겨주는 척하지 말고 관심을 끊어주세요. 난 당신이 '김정은, 김영철' 보다 더 싫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시 천안함 폭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당시 정찰총국장으로 폭침 사건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대구급 신형호위함인 천안함 진수식은 오는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다. 앞서 군은 천안함 재단과 유족회 등의 요청으로 신형호위함 7번함을 천안함으로 명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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